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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눈치보며 가격 인상하자…정부, 다시 불러 재단속

SBS Biz 전서인
입력2023.10.20 17:44
수정2023.10.20 18:26

[앵커]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들썩이면서 물가 불안이 계속되자 정부가 다시 기업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식품 유통업체에게 이번에도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합니다. 

전서인 기자, 오늘(20일) 간담회가 열렸죠? 

[기자] 

저는 지금 한국식품산업협회에 나와있습니다. 

조금 전 농림축산식품부 한훈 차관이 주재한 '물가 안정' 간담회가 종료됐는데요. 

16개 식품사 대표와 임원진이 참석했습니다. 

계속 정부가 식품유통사들을 향해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비용 부담에 결국 인상을 단행하는 업체들이 하나둘씩 등장하자, 재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훈 /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일부 원재료 가격 인상에 편승해서 과도한 가격 인상을 하는 것은 자제해 달라라는 차원에서 식품업계 특별히 부탁을 했고요.] 

많은 식품업계 관계자들이 이런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고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앵커] 

당분간은 가격인상이 쉽지 않겠군요? 

[기자] 

정부가 연일 압박의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당분간 기업들이 정부 방침을 거스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실제로 어제(19일) 제당업계는 최근 국제 설탕 가격 인상에도 당분간 가격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문을 내기도 했는데요 문제는 중동 전쟁 상황입니다. 

유가가 올라 업체들의 비용부담이 계속 늘어나게 되면, 정부도 기약 없이 가격 인상을 하지 말라 요구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인데요. 

정부도 할당관세나 수출 장벽 개선 등의 협조를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이 최소화되도록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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