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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 4세 경영 본격화...'오너 책임' 카드 꺼낸 GS건설 과제 '산적'

SBS Biz 김완진
입력2023.10.20 16:46
수정2023.10.20 17:14

[사진=GS건설 제공]

GS건설의 수장이 바뀝니다. 전문 경영인 체제에서 벗어나 '오너 체제'로 갑니다.

GS건설은 오늘(20일)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 허윤홍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습니다. 2013년 6월부터 대표 자리를 지켜온 임병용 부회장은 10년 만에 물러나게 됐습니다.

건설업계 최장수 전문 경영인이기도 한 임 부회장은 허창수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4월 말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로 기업 이미지 추락과 막대한 손실을 일으킨 책임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LH와의 책임 공방 논란까지 번지며 사고 수습이 미궁 속으로 빠지는 가운데, 국회 국토위 국감에서는 '얼마 지나 대표이사를 그만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지적에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답하며 퇴진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4세 허윤홍 '책임 경영'
이런 가운데 허윤홍 미래혁신대표가 GS건설을 이끌게 된 것은 '책임 경영'의 성격이 강합니다.

중대재해 처벌법 시행으로 CEO가 사망 사고 발생에 책임을 지는 구조가 된 가운데, 오너일가가 직접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명 '순살 자이' 등으로 훼손된 자이 브랜드 이미지 복원과 영업정지 위기 극복, 반토막 난 주가와 실적 회복까지 다양한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해지며 금리 불확실성, 원가 상승세도 커지는 등 만만치 않은 대외 리스크에 대응하는 것도 숙제입니다.

LH 책임 공방·신사업 구상
우선 LH와의 책임 공방 해결이 허 신임 대표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철거를 위한 인허가와 감리, 지하 주차장 설계 변경, 추가·잔여 공사비 지급 등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습니다.

앞서 지난 주 대규모 조직개편이 이뤄지며 기존 임원 40% 교체, 40대 임원 4명 선임 등 세대교체 테이프를 끊기도 했습니다.

GS건설의 최근 10년 사이 사업 포트폴리오가 주택사업에 치우쳐 종합건설사로의 존재감이 약해졌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경영관리팀과 플랜트기획팀, 외주기획팀 등 핵심 부서를 거친 허 신임 대표가 신사업 중심의 새 판을 짤 여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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