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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범수도 소환…카카오 '사법리스크' 현실화

SBS Biz 강산
입력2023.10.20 11:15
수정2023.10.20 16:09

[앵커] 

SM엔터 주가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 중인 금융감독원이 다음 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를 소환 조사합니다. 

계속되는 경영진 '사법 리스크'에 국내 대표 빅테크 업체인 카카오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강산 기자, 카카오에는 큰 악재네요? 

[기자] 

당장 엔터 등 미래 신사업 전략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의 구속에 이어 김범수 창업자까지 소환되면서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의 굵직한 투자 전략 논의가 늦어질 전망입니다. 

지난 3월 카카오 사내이사로 선임된 배 대표는 계열사 전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CA협의체'에서 투자 '빅딜'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증권가가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구속된 배 대표가 유죄 판결을 받거나 김범수 창업자에게까지 사법 리스크가 번질 경우입니다. 

카카오가 최대주주인 카카오뱅크는 아예 대주주 지위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행 인터넷 은행 특례법은 산업자본이 인터넷 은행의 지분 10%를 초과 보유하려면 최근 5년간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거세지는 정치권의 견제와 압박도 부담이죠? 

[기자] 

최근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 화물 중개 시장 진출을 앞두고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카카오 홍은택 대표는 오는 27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종합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실적과 주가 부진도 큰 부담인데요. 

증권가는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15% 안팎 하락한 1200억 원대로 예상하며 목표 주가를 줄줄이 하향했습니다. 

현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계열사 구조조정 움직임까지 있어, 직원 불안감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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