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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꿈틀? "식품사 소집"…압박 강도 높이는 정부

SBS Biz 전서인
입력2023.10.20 11:15
수정2023.10.20 11:51

[앵커] 

보통 명절 이후 안정되는 식품 물가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동 전쟁이라는 새로운 리스크가 터져 나왔기 때문인데요. 

이에 정부가 연일 식품 유통업체들을 불러 모아 가격 인상을 자제하라는 압박을 넣고 있습니다. 

전서인 기자, 오늘(20일) 간담회가 열리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한 달 만에 다시 식품업체들을 소집합니다. 

한훈 차관 주재로 오늘 오후 '물가안정 협조' 간담회를 열 예정인데요. 

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롯데웰푸드 등 16개 기업 대표나 임원이 참석합니다. 

농식품부는 "중동 전쟁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협조를 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차관은 간담회에 이어 서초구 하나로마트를 찾아 직접 소비자 의견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앵커] 

정부가 틀어막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인상 가능성이 솔솔 나오고 있어요? 

[기자] 

최근 오비맥주가 맥주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하이트진로도 소줏값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수치까지 나오면서 가격 인상이 임박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데요.

다만 하이트진로 측은 "아직 인상 계획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상 요인은 많은데 업체들이 섣불리 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이유는 정부의 압박 때문입니다. 

어제(19일)도 농식품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형마트 3사 관계자들을 불러 모았는데요. 

한 차관은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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