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아끼려다가 큰일 나겠네"…초중고에 1급 발암물질?
SBS Biz 윤진섭
입력2023.10.19 16:47
수정2023.10.19 17:12

[가스열펌프(GHP). (사진=노웅래 의원실 제공)]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냉난방기인 가스열펌프(GHP)가 학교에도 많이 설치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GHP가 설치된 공공·민간시설은 지난해 기준 6만 9천785곳입니다.
이 가운데 교육시설(공공)과 초중고(민간)는 합쳐서 2만 4천715곳입니다.
올해는 9월까지 5천111곳에 GHP가 설치됐는데 이 중 41%인 2천87곳이 유치원을 포함한 학교였습니다.
GHP는 액화천연가스(LNG)나 액화석유가스(LPG)로 엔진을 돌려 건물에 냉난방을 공급하는 장치입니다.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비전기식 냉방설비를 60% 이상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GHP 설치가 늘었습니다.
문제는 GHP에서 질소산화물과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등 오염물질이 배출된다는 점입니다.
이에 올해부터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로 편입됐습니다.
노웅래 의원실이 최근 국회도서관에 설치된 GHP의 오염물질 배출량을 측정해보니 질소산화물이 기준치(15ppm)의 28배가 넘는 425ppm 나왔습니다.
한 초등학교 옥상에 설치된 GHP에서도 기준치 22배를 초과하는 322ppm의 질소산화물이 배출되는 것으로 측정됐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코스피 5천 간다…맥쿼리가 본 이재명 수혜주는?
- 2.2천원짜리 라면 뭐가 있길래…라면업계 발칵
- 3."손해봐도 일찍 받겠다"…100만원 국민연금 30만원 덜 받지만
- 4.'지역화폐로 기본소득' 설계자 이한주, 이재명 정부 밑그림은?
- 5.10억 로또 둔촌주공 줍줍 나온다…무주택자만 청약?
- 6.[단독] 전국민 25만원 차등지급?…민주당, 지역화폐 기류변화 감지
- 7.'더 멀어진 내 집 마련'…서울서 집 사려면 기본 '10억'
- 8."짜장면 3900원에 먹어볼까"…놓치면 후회한다는데
- 9.트럼프 머스크 결국 파국, 테슬라 14% 폭락…개미들 비명
- 10.은퇴자들 건보료 폭탄 날벼락…이것 꼭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