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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총재 "1%대 금리 기대말라"…'영끌'에 강력 경고

SBS Biz 우형준
입력2023.10.19 14:18
수정2023.10.19 16:04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부동산 가격 상승과 금리 인하를 기대한 이른바 '영끌'에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19일)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자기 돈이 아닌 레버리지, 즉 대출로 집을 사는 분들이 많은데, 금리가 금방 조정돼 금융부담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은 안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돈이 아니라 레버리지(차입)로 하는 분들이 많은데, 금리가 다시 1%대로 예전처럼 떨어져서 이게 비용 부담이 적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그 점은 경고해 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은행 총재로서 부동산 전망을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렇게 금리가 높을 때 단기적으로 사서 금방 팔고 자본 이득을 얻고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은 각자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 억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결국 부동산 가격 문제라며 통화정책이 부동산 가격 변동을 목표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계부채 문제는 미시적 조정을 통해서 하되 정 안 되면 금리를 통해 거시적 대응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아직 그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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