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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억 챙기고 떠나는 남궁훈 카카오 전 대표 [CEO 업&다운]

SBS Biz 윤진섭
입력2023.10.19 13:37
수정2023.10.19 17:13

퇴임을 앞둔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를 두고 카카오 주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남궁 전 대표는 카카오 주가의 구원투수를 자처했지만 주가는 곤두박질쳤고, 남궁 전 대표 본인은 스톡옵션 행사로 94억 원이 넘는 차익을 챙겼기 때문인데요.

공시를 보면 남궁 전 대표는 상반기 카카오게임즈에 재직하면서 부여받은 카카오 스톡옵션을 1만 7000원대 행사가로 두 번에 걸쳐 총 23만 7000여주를 팔았습니다.

처분 당시 카카오 주가 등을 감안할 때 총 94억 원의 행사 차익을 거뒀죠.

남들 다 하는 스톡옵션 행사했는데, 왜 비난을 받을까요.

남궁 전 대표 카카오 대표 지내면서, 주가가 15만 원이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고, 인센티브 보류하겠다고 선언한 게 발단입니다.

남궁 전 대표, 카카오 아닌 카카오 게임즈 대표 때 받은 걸 행사한 것인데, 웬 딴지냐고 할 수 있지만, 15만 원 넘을 때까지 옵션 행사하지 않겠다는 선언이 워낙 강렬했기 때문에 시장에선 주주들과 약속을 어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작년 3월 10만 원을 웃돌던 주가가 현재 4만 3000원으로 곤두박질친 상황에서, 수십억 원을 챙긴 전 대표는 먹튀로 비춰질 게 뻔합니다.

이래저래 뒤숭숭한 카카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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