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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왕 건들락 "美 장기 국채 매입하라…경기침체로 가격 반등"

SBS Biz 김종윤
입력2023.10.19 11:46
수정2023.10.19 11:54

월가에서 새로운 '채권왕'으로 불리는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CEO)가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며 미국 장기채를 사라고 권고했습다.

현지시간 19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건들락 CEO는 "경기 침체기에는 장기 국채가 좋은 단기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지난 40년 동안의 3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 추세가 완전히 반전되어 2년 만에 거의 400베이시스포인트(bp)나 급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경기선행지수를 근거로 내년 상반기에 경기 침체가 닥칠 것이라며 채권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미국 실업률이 12개월 이동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는 일반적으로 경기 둔화가 임박했음을 의미한다고 건들락은 지적했습니다.

특히 미국 장기 채권 금리가 5% 수준으로 급등한 이유 중 하나로 건들락은 2022년 세금 납부 유예로 인한 국채 발행의 폭증을 꼽았습니다. 이는 팬데믹 경기 부양책 및 대출 상환 유예와 함께 곧 종료될 예정입니다.

그는 "부채와 세금을 한시적으로 감면해주는 '세금 공휴일'이 끝나가기 때문에 소비자는 라이프 스타일의 규모를 줄여야 할 것"이라며 "이는 향후 6개월 정도 잠재적으로 채권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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