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제기된 '유통량 조작' 의혹에…수이코인 측 "근거없는 주장"
SBS Biz 김동필
입력2023.10.18 17:41
수정2023.10.18 17:43

어제(17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수이 코인 유통량 의혹'에 대해 발행사인 수이(SUI) 재단에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수이 재단은 오늘(18일) 입장문을 내고 "수이 코인을 둘러싼 근거없는 주장들을 바로잡고자 한다"라면서 "최근 제기되는 추측과 달리 수이 재단은 발표된 커뮤니티 액세스 프로그램(CAP)을 통한 첫 판매 이후 수이 코인을 판매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수이 재단은 절차를 준수하고 있고 투명하게 DAXA(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및 한국 가상자산거래소와의 소통에 정성을 기울였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을 예정"이라면서 "수이코인의 유통 일정은 수이 재단의 웹사이트와 공개 API 엔드포인트를 통해 명확히 공시돼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수이는 지난 5월 업비트를 비롯한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된 해외 가상자산입니다.
앞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정무위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시세가 급락하는 등 '버거코인' 문제가 국내 거래소에 심각해 투자자들 피해가 잇따름에도 닥사는 손을 놓고 있다"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버거코인이란 해외에서 발행돼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을 뜻합니다.
민 의원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들이 버거코인을 무더기로 상장시키고 이후 가격 하락을 방치하는 바람에 국내 투자자들은 대규모 손실을 보고 있다"라면서 "수이 재단에서 발행한 수이 코인은 상장 후 5개월 만에 67% 넘게 떨어졌다. 업비트에서 전 세계 거래량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투자자가 많은데, 닥사는 규제하지 않고 손 놓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발행사인 수이 재단이 비유통 상태에 있어야 할 물량을 자체적으로 스테이킹하고, 그 보상으로 획득한 코인을 시장에 유통하면서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는 지적이 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이에 대해 수이 재단 측은 "스테이킹 보상을 포함해 그 어떤 수이 코인도 판매한 적 없다"라면서 "수이 재단이 소유한 수이 코인의 이동은 모두 블록체인상 공개되며 확인 가능하다"라고 일축했습니다.
수이 재단은 "수이 코인 유통 일정은 투명하게 소통하고 있다"라면서 "외부 시장 조성자로부터 1억 5천700만 수이를 회수한 사실을 발표한 점이 투명한 소통의 대표 사례"라고 언급했습니다.
끝으로 "개별 거래소는 물론 관련 기관의 모든 질의사항에 성실히 답변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어제 국감에서 민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적한 부분이 맞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1차 입법에도 발행시장 관련 논의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 강제적 권한이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버거코인 관련 문제가 있다면 내년 7월 바로 관련 규제가 작동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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