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금 대출 마련하기 쉽지 않네"...전국 아파트 입주율 뚝
SBS Biz 이한나
입력2023.10.18 14:31
수정2023.10.18 15:03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입주율이 전달 대비 6%포인트 이상 하락한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 간 입주율 격차도 벌어졌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65.1%로 전달에 비해 6.4%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권은 81.1%에서 81.5%로 0.4%포인트 상승했지만, 5대 광역시는 68.3%에서 63.3%로, 기타 지역은 70.3%에서 60.3%로 각각 하락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올해 9월 아파트 입주율 및 미입주 사유 (주택산업연구원 제공=연합뉴스)]
세부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85.3%에서 85.4%로, 인천·경기권은 79.1%에서 79.6%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특히 강원권이 62.0%에서 46.6%로 15%포인트 넘게 대폭 하락해 2018년 6월 이후 역대 최저점을 찍었습니다.
이는 강원권 주택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는 도 바깥 주민의 매매가 줄면서 아파트 시장 전반이 침체한 영향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잔금 대출 미확보'가 지난 8월 전체의 9.8%에서 지난달 21.3%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반면 '기존 주택 매각 지연', '세입자 미확보', '분양권 매도 지연' 등은 모두 감소했습니다.
시중은행의 높은 대출 금리와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종료 등 서민 대출상품 규제 등이 잔금 대출 여건을 어렵게 만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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