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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사용 시간 늘린다…현대차그룹, 인피니언과 '전력반도체' 협력

SBS Biz 신성우
입력2023.10.18 11:47
수정2023.10.18 15:00

[사진 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기아가 전기차 성능 향상과 전력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해 세계 1위 차량용 반도체 기업과 손을 잡았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와 현지시각 17일 전력반도체 전략협업 계약 체결식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에 본사를 둔 인피니언은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로 차량용 전력반도체, 센서반도체, 산업용 전력반도체 등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력반도체는 전력을 변환 및 제어, 분배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고 전력 사용량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친환경차 핵심부품입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차·기아는 향후 출시 예정인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전력 성능 향상을 목표로 인피니언과 기술개발 협력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현대차·기아는 2030년까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차량 생산에 필요한 전력반도체 물량 중 일부를 인피니언으로부터 공급받기로 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에 따라 전력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대외 변수에 따른 공급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전력반도체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번 전략협업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양사 협력을 통해 중장기 수급 리스크를 해소하고, 신기술을 적용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바탕으로 전세계의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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