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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2명 중 1명 月 300만원도 못 받았다

SBS Biz 오정인
입력2023.10.18 11:15
수정2023.10.18 14:40

[앵커] 

올해 상반기 직장인 2명 중 1명은 세전 월급으로 300만 원도 채 받지 못했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비중으로 보면 고소득자가 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는데, 여전히 불안한 지표가 많았습니다. 

오정인 기자, 저소득자 비중이 1년 전보다 줄어들긴 했는데 여전히 절반 이상이네요? 

[기자] 

세전 월급이 300만 원 미만인 직장인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60.4%에서 올해 상반기 54.7%로 낮아졌습니다. 

구간별로 보면, 100만 원에서 200만 원 미만으로 버는 비중이 가장 크게 줄었고 200만 원에서 300만 원 미만은 1.4% p 줄었습니다. 

반면 300만 원 이상을 버는 비중은 1년 전보다 증가했습니다. 

300만 원에서 400만 원 미만이 1.8% p, 400만 원 이상은 3.9% p 늘었습니다. 

[앵커] 

업종마다 임금 차이도 클 텐데, 어느 업종에서 고소득자가 가장 많았습니까? 

[기자] 

정보통신업과 금융·보험업,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의 경우 절반 가까이가 매달 400만 원 이상 받았습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세전 100만 원도 채 받지 못한 비중이 25% 수준이었습니다. 

[앵커] 

업종에 따른 차이가 불가피하긴 하지만, 저소득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업종에서 취업자 수가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음식점이나 주점업 취업자가 13만 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요.

사회복지서비스업과 보건업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0대와 20대에선 음식점업과 주점, 음료업점 취업자 증가율이 뚜렷했고, 30대와 40대는 음식점업이, 50세 이상은 돌봄 센터나 요양시설 같은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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