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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신용등급 유지했지만 올 성장률 낮췄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3.10.18 11:15
수정2023.10.18 11:53

[앵커] 

올해 우리 경제에 대한 전망이 한층 더 어두워졌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성장률은 1%에 턱걸이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지수 기자, 피치가 우리나라의 성장 전망을 기존보다 얼마나 낮춘 거죠? 

[기자] 

피치는 현지시간 17일 내놓은 신용분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1.0%로 예상했습니다. 

지난 3월 전망치인 1.2%에서 0.2% 포인트 내린 겁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1.4%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또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의 1.1%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피치는 "한국의 수출이 3분기에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과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수출 회복세가 완만하다"고 인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피치는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도 2.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국가신용등급은 어떻게 평가됐죠? 

[기자] 

피치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평가하고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지난 2012년 9월 'A+'에서 피치 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현 수준으로 올라간 뒤 11년째 같은 수준입니다. 

영국과 홍콩 등과 같고 중국, 일본보다는 각각 1등급, 2등급 높은 등급인데요.

정부의 재정 건전화 기조가 긍정적으로 평가됐습니다. 

국가채무 비율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통합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낮추면 등급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다만 가계부채 상환 문제에 따른 경제 부문 전반의 위험 확대, 한반도의 지정학적 긴장 확대 등은 위험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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