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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북새통 재연?…서울 지하철 내달 9일 파업

SBS Biz 이한나
입력2023.10.18 11:15
수정2023.10.18 13:56

[앵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다음 달 9일 파업에 들어갑니다. 

적자를 우려한 사측의 인력 감축 시도와 이를 저지하려는 노조가 평행선을 걷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 결국은 협상이 결렬됐군요. 

[기자]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연합교섭단은 "다음 달 9일부터 공동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진행한 최종 조정회의에서 사측과 합의를 하지 못한 데 따라섭니다. 

노조는 지난해 11월에도 인력 감축안을 두고 사측과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6년 만에 총파업에 나선 바 있습니다. 

파업은 하루 만에 종료됐지만, 당시 파업 첫날 오후 6~8시 기준 운행률이 85.7%까지 떨어지면서 퇴근길 불편이 빚어졌습니다. 

공사는 지난달 파업에 대비해 연합교섭단과 필수 유지업무 실무 협정을 체결했는데요.

자연·사회재난 발생 때는 파업 중이라도 필요한 범위 안에서 근무에 복귀시킬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앵커] 

노사 대립, 왜 계속되는 거죠? 

[기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력 감축 문제가 최대 쟁점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재정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2026년까지 전체 정원 1만 6천367명의 13.5%인 2천212명을 감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양대 노조로 이뤄진 연합교섭단은 "인력 감축안은 결국 안전 위협과 시민 서비스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어 "서울시가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한다'는 2021년과 2022년의 노사 합의를 번복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데요.

노사 양측은 파업 돌입 때까지 물밑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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