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티켓 암표가 555만원?…누구 공연이길래
SBS Biz 문세영
입력2023.10.18 10:43
수정2023.10.18 19:31
[티켓베이 임영웅 콘서트 암표 현황 (사진=류호정 의원실)]
"임영웅 콘서트 암표가 한 장에 500만원이 넘기도 한다."
유명 가수들의 공연 암표 신고가 2년 사이 11배 이상 늘었지만 조치가 취해진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콘진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중음악 공연 암표 신고는 2020년 359건에서 2022년 4천224건으로 늘었습니다.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신고 건수는 1천745건이었습니다.
특히 2022년의 경우, 2020년에 비해 신고가 11.7배 늘었습니다.
류 의원은 "임영웅 콘서트 암표가 기본 2배에서 비싼 좌석은 30배까지, 표 한 장에 500만 원이 넘기도 한다"라며, "콘진원이 암표 근절 캠페인도 하고 암표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달라지는 게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다음 달 4일 열리는 임영웅 씨 콘서트 티켓의 정가는 16만 5천원이지만 온라인에서 플로어석이 최대 555만원에 불법 거래되며 팬들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류 의원은 "대중문화 공연 암표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는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데 관련 법령 부족 등을 이유로 여태 제대로 조치가 취해진 건 0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2019년 콘진원은 관련 법령 부족을 이유로 신고만 받고 아무것도 안 한 반면, 한국프로스포츠협회는 프로스포츠 분야의 암표 신고센터를 체계적으로 운영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비교했습니다.
콘진원의 암표신고담당 인원은 단 한 명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류 의원은 "콘진원도 신고센터를 위탁해서 운영하고, 암표 DB를 티켓 예매 업체 등과 공유하는 방안을 고려해보라”고 제안했습니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올해 공연법 개정으로 내년 3월부터 암표 거래에 대해 행정조치 내지 행사 조치를 할 수 있는 법이 마련됐다"며 "정부안에 법률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예산안이 반영돼 있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스포츠업계를 벤처 마킹해 저희도 법 (개정) 전에라도 할 수 있는 대책을 만들어 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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