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년물 국채금리 17년 만에 최고…예상 웃돈 소비 호조
SBS Biz 윤지혜
입력2023.10.18 09:32
수정2023.10.18 09:33
미국의 소비가 예상을 넘는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17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치솟았습니다.
2년 만기 국채의 경우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국채 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날 미국 뉴욕시장에서 금리 기대에 따라 움직이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9%포인트 오른 5.20%를 기록했습니다. 2006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전 세계 금융 자산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85%로 0.15%포인트 올랐습니다. 장기적인 금리 상승 우려가 글로벌 채권 시장을 뒤흔들면서 최근 16년 사이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이날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9월 소매 판매는 7천49억달러로 전월 대비 0.7% 증가해 전문가 전망치(0.2%)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로 국채와 같은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촉발된 상태에서 예상보다 탄탄한 소비로 고금리가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고, 이는 채권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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