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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 월 300만원도 힘들다…400만원 버는 업종은?

SBS Biz 오정인
입력2023.10.18 06:30
수정2023.10.18 21:44

올 상반기 직장인 절반 이상의 세전 월급이 300만 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17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국정감사에서 대출금리 산정체계 문제를 올해 안에 고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정인 기자, 먼저 통계청 자료부터 살펴보죠. 직장인들의 임금 구간별 비중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구체적으로 보면 200만 원에서 300만 원 미만이 33.7%로 가장 많았고요.

400만 원 이상이 24%였습니다.

300만 원에서 400만 원 미만은 21.3%, 100만 원에서 200만 원 미만이 11.9%였고, 100만 원 미만은 9.1%를 차지했습니다.

400만 원 이상은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어제 열린 국감 얘기도 짚어보겠습니다. 현재 대출 금리가 공시는 되고 있지만, 더 나아가서 대출 원가까지 공시해야 한다, 이런 지적이 나왔어요? 
그렇습니다.

이에 대해 이복현 금감원장은 "방향성에는 100% 공감한다"면서도 "대출 원가를 어떻게 선정할지, 그게 가능하더라도 공개하는 데 있어선 법적 근거 등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현재 금리산정 체계와 관련한 태스크포스를 운영 중인 만큼 가능하면 연내에 문제점을 공론화해 고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경기도 국감에선 '수원 전세사기'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어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은 어제 열린 경기 남부·북부경찰청 국감에서 신속한 수사와 재산 몰수 등을 강력히 주문했습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6일까지 고소장이 접수된 게 130건, 피해 금액은 180억 원에 달한다"며 "강력한 의지로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범죄자의 재산 몰수를 추진해 피해자들에게 돌려줘야 하는 만큼 기소 전 몰수 보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수사하고 있다"며 "지적된 부분을 유념해 수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산업계 소식들 살펴보겠습니다. 대한항공이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 위해 아시아나 화물부문을 매각할 거란 얘기가 나왔어요? 
그렇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대한항공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아시아나 화물 사업 매각과 EU 4개 도시행 노선을 반납하는 방안을 시정방안으로 제출키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화물 부문은 올해 아시아나 상반기 매출의 21.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데, 이걸 팔겠다는 겁니다.

또 4개 노선으론 인천발 파리, 프랑크푸르트, 로마, 바르셀로나 노선일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집행위는 당초 지난 8월 3일까지 합병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연기했습니다.

독과점 우려 해소 방안을 담은 시정방안 제출 기한은 이달 말로 예정돼 있지만 집행위 판단에 따라 또다시 연장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아 노사가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죠? 
사실상 '고용세습'이란 비판을 받아온 장기 근속자의 자녀를 우선 채용하는 조항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3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기본급은 11만 1천 원 인상하고요.

경영성과금은 300%에 800만 원을 더 받고,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특별 격려금 250만 원 등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는 오는 20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정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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