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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대란' 또?…지하철 노조, 접점 찾을까

SBS Biz 이한나
입력2023.10.17 17:35
수정2023.10.17 18:24

[앵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다음 달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력 감축 문제로 갈등을 겪는 사측과의 최종 조정회의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데요. 

파업으로 인한 출퇴근 불편이 현실이 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 지하철 노사 최종 조정회의가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오후 3시부터 노사가 접점을 찾기 위한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만약 조정안을 찾지 못하게 되면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됩니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 11월에도 인력 감축안을 두고 사측과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6년 만에 총파업에 나선 바 있습니다. 

당시 파업 첫날 오후 6~8시 기준 운행률이 85.7%까지 떨어지면서 퇴근길 불편이 빚어지기도 했는데요. 

사측이 한발 물러서면서 파업이 하루 만에 종료돼 피해를 줄였습니다. 

[앵커] 

서울 지하철 노사는 왜 갈등을 겪는 거죠? 

[기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력 감축 문제가 최대 쟁점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재정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2026년까지 전체 정원 1만 6천367명의 13.5%인 2천212명을 감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서울교통공사의 누적 적자는 작년 기준 17조 6천808억 원으로, 지난해 적자만 1조 2천억 원입니다. 

이에 양대 노조로 이뤄진 연합교섭단은 "인력 감축안은 결국 안전 위협과 시민 서비스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어 "서울시가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한다'는 2021년과 2022년의 노사 합의를 번복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회의가 결렬되면 노조는 내일(18일) 파업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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