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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강'마저 이상기후…122년 만에 최저 수위

SBS Biz 오수영
입력2023.10.17 14:16
수정2023.10.17 15:48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네그루강에서 수심이 얕아 좌초된 여객선 (AFP=연합뉴스)]

원래는 1년 내내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던 열대우림 아마존강이 심각한 가뭄이 지속되며 수위 회복을 못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6일)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항이 운영하는 네그루강 수위 정보 온라인 시스템에 따르면 오늘 네그루강 수위는 13.59m로 1902년 이후 122년 만에 가장 낮은 기록을 나타냈습니다.

기존 최저 수위는 지난 2010년 10월 24일에 측정된 13.63m였습니다.

네그루강은 약 1700km 길이로, 아마존강을 이루는 물줄기 중에서 가장 깁니다.

브라질 현지 기상당국은 아직 건기인 점을 고려하면 낮아진 수위가 앞으로 몇 주간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실제 자료를 봐도 강물 높이는 하루 평균 약 13cm씩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 G1은 브라질 당국을 인용해 이 심각한 가뭄이 이달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폴랴지상파울루 등 현지 일간지는 오늘 현재까지 직간접적으로 가뭄 피해를 본 주민이 모두 48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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