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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값도 줄줄이 오른다…판콜·후시딘 인상

SBS Biz 전서인
입력2023.10.17 11:15
수정2023.10.17 15:49

[앵커]

후시딘과 판콜 등 약국에서 자주 찾게 되는 일반의약품 도매가가 10% 넘게 오르는데요.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이 무색해지는 상황인데,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전서인 기자, 동화약품 제품 가격이 오른다고요?

[기자]

최근 동화약품이 판콜과 후시딘의 가격 인상을 확정했습니다.

동화약품이 의약품 도매 담당자들에게 인상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도매 공급 가격 기준으로 판콜은 14%, 후시딘은 10%대로 올랐습니다.

동화약품 측은 "물가, 원재료 및 제반 비용 등 상승으로 최대한 미뤄왔던 가격 인상을 부득이하게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약국 공급가와 소비자가는 이보다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보령제약의 겔포스엠도 12월부터 가격 인상을 예고했는데요 도매업체 가격 인상률은 10%대입니다.

[앵커]

다른 일반약들 가격도 많이 올랐다는 것 같던데요.

[기자]

앞서 타이레놀과 까스활명수, 게보린 등 이미 수십여개 유명 일반약 가격이 인상됐습니다.

도매가격 인상률이 10%에서 20%대로 커 약국은 약국대로,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가격 부담이 큰 상황인데요.

규모가 큰 약국은 대량구매로 판매 가격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규모가 작은 약국들은 인상률을 그대로 반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난 7월 보건복지부가 일반약 가격 인상 자제를 당부했지만, 업계는 원료의약품 수급 불안에 원가구조가 악화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라 당분간 상비약가 인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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