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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민영아파트 분양 물량, 10년 만에 최저 전망

SBS Biz 안지혜
입력2023.10.17 10:17
수정2023.10.17 10:19

[올해 민영아파트 분양 계획 물량 및 실적 추이 (부동산R114 제공=연합뉴스)]

올해 부동산 경기 둔화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연간 민영아파트 분양 실적이 20만 가구를 밑돌 것으로 전망됩니다. 10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오늘(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분양된 전국 민영아파트는 총 11만3천103가구로 집계됐습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2만8천908가구, 2분기 3만4천725가구, 3분기 4만9천470가구 등입니다.

3분기에는 당초 분기 계획물량(3만8천697가구)보다 1만가구가량 더 분양돼 1·2분기 대비 공급량이 많았습니다.

일반적으로 3분기는 장마와 휴가 등의 영향으로 분양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올해는 아파트값 회복세로 매수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상반기 이월된 단지들이 분양을 진행했고 수도권 정비 사업지와 지방 택지지구의 공급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3분기까지의 누적 공급량은 지난해 말 조사된 연내 총분양 계획 물량(25만8천3가구)의 44%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올해 4분기에는 8만여 가구의 민영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인데, 이 경우 올해 연간 공급량은 20만가구에 채 미치지 못해 2013년(20만281가구) 이후 10년 만에 민영아파트 최저 공급 물량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부동산R114는 "청약 훈풍에 힘입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내 막바지 물량이 몰릴 수 있다"면서도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은 단지별 선별 청약 분위기가 지속해 계획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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