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차선이 안 보여요"…민원 4년 새 2배 급증
SBS Biz 최지수
입력2023.10.17 08:20
수정2023.10.17 09:36
[폭우에 흐려진 차선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로의 차선이 잘 안보인다'는 차선 시인성 민원이 4년 사이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 데 따른 민원은 2019년 55건, 2020년 65건, 2021년 80건, 지난해 12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관련 민원이 지난 4년간 2.3배로 늘어난 셈입니다.
올해 1∼8월까지 발생한 관련 민원은 91건에 달합니다.
지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기준으로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35건(32%)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경북·경남 각 125건(30%), 충북·충남 각 109건(26%), 강원 27건(6%), 전북·전남 각 21건(5%) 순이었습니다.
차선이 잘 보이지 않으면 중앙선 침범 사고는 물론 차선 이탈에 따른 사고 위험이 커집니다.
도로교통공단이 지난 7월 발표한 최근 5년(2018∼2022년)간 6∼8월 여름철 빗길 교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중앙선 침범 사고는 전체 빗길 사고의 5.25%에 달했습니다. 연중 교통사고에서 중앙선 침범이 차지하는 비중(4.11%)보다 높은 것으로, 빗길에 차선 시인성이 낮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송 의원은 "국토부가 관리하는 도로의 차선 시인성 관련 민원이 계속 늘고 있다"며 "도로 주행 시 차선 시인성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애 돌반지 아직 안 팔았지?...금값 더 오른다
- 2.서울 집값 비싸서 결국 짐 쌌다…어디로 가나 봤더니
- 3.성심당 빵 사러 대전역 계속 간다?…백기든 코레일
- 4.직장 다니는 게 지옥?...공무원 어쩌다 이렇게
- 5.살짝 부딪히고 받던 도수치료, 이젠 어렵다?
- 6.기아, '킹산직' 또 뽑는다…"연봉 1억2700만원, 정년보장까지"
- 7.'이럴바엔 추석 10월에'…폭염보다 무서운 전기료 고지서
- 8.그 많던 김밥천국은 어디로 갔을까?
- 9.맥빠진 아이폰16...AI 지연에 사전 주문 '뚝'
- 10."그냥 일할 생각 없다" 드러눕는 한국 청년들 '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