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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 豚 걱정되네…'삼겹살에 소맥' 1인분 3만원 시대

SBS Biz 윤진섭
입력2023.10.17 07:46
수정2023.10.17 09:36


외식물가가 치솟으면서 삼겹살 1인분 가격이 2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맥주, 소주가격도 들썩이는 상황에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의 삼겹살 1인분 가격이 1만 8800원을 넘어서, 최근 2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맥주 가격도 오르고 있습니다. 오비맥주는 지난 11일부터 카스를 비롯한 주요 제품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했습니다. 카스 500mL 캔 제품 가격은 유지하되 이를 제외한 캔 제품과 식당에서 판매하는 업소용 500mL 병 제품에 대해 1년 7개월 만에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출고가 인상으로 대형마트, 편의점 등 소비자가격과 외식업계 병맥주 가격도 오르는 수순을 밟을 전망입니다. 

식당들이 맥주와 소주의 출고가가 오를 때 다른 비용을 함께 반영해 1000원 단위로 판매가격을 인상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주와 맥주를 합쳐 1만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결국 삼겹살 회식 비용이 1인당 3만 원 수준에 달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서울 지역 자장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지난해 9월보다 12.2% 뛴 7069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7000원대를 뚫었습니다. 자장면 가격은 지난해 4월 6000원대를 넘어선 후 약 1년 반 만에 7000원 선도 상회했습니다.. 

이밖에 1년 사이 9% 오른 삼계탕(1만 6846원)을 비롯해 비빔밥(8.8%·1만 500원), 냉면(7.7%·1만 1308원)도 1만 원짜리 한 장으로는 서울에서는 사 먹을 수 없습니다. 김치찌개 백반(6.2%·7846원), 칼국수(6.4%·8962원), 김밥(5.5%·3215원) 등도 모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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