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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7% 찍은 '주담대 금리' 오늘부터 더 오른다

SBS Biz 김기호
입력2023.10.16 17:32
수정2023.10.17 07:59

[앵커]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 신규 코픽스가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올해 최고점까지 올랐습니다. 

이를 반영해 오늘(17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도 오릅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기호 기자, 지난달 코픽스,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주요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8월 3.66%에서 지난달 3.82%로 0.16% 포인트나 뛰었습니다. 

석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건데요. 

올해 최고점인 1월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의 자금조달 금리를 가중 평균해 산출하는데 주로 수신금리와 은행채 금리 등이 반영됩니다. 

지난달에는 특히 시중은행들의 수신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4%대 정기예금이 잇따라 등장하는 등, 예금금리가 치솟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3.86%에서 3.88%로 0.02% 포인트 올랐고,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역시 0.02% 포인트 올라 3.29%로 상승했습니다. 

[앵커] 

대출금리가 더 오르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16일) 5대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최저가 4.17%, 최고가 6.254%인데요. 

신규 코픽스를 곧바로 반영하는 KB국민은행은 내일부터 상단이 5.84%에서 6%로, 우리은행은 상단이 5.73%에서 5.89%로 0.16% 포인트씩 인상됩니다. 

나머지 은행들도 줄줄이 대출금리를 올릴 전망입니다.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선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는데, 지난달 코픽스까지 크게 상승하고, 은행채 금리도 계속 오르고 있어 대출금리는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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