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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반값 비전프로' 개발 중…"최대 2,500달러 구상"

SBS Biz 김종윤
입력2023.10.16 04:18
수정2023.10.16 07:54

[애플이 공개한 MR 헤드셋 '비전 프로'.]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공간형 컴퓨터'라고 부르는 차세대 제품 '비전 프로'의 보급용 버전을 구상 중인 것으로 현지시간 15일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마크 거먼 정보통신(IT) 전문 기자는 뉴스레터 '파워 온'(Power On)에서 애플이 내부적으로 "1천500달러에서 2천500달러" 대의 비전 프로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지난 6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처음 공개한 혼합현실(MR) 헤드셋으로, '머리에 쓰는 컴퓨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애플이 최초 공개한 이 비전 프로의 가격은 3천500달러(474만 원)로, 최대 1천 달러 저렴한 보급용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비전 프로가 2014년 처음 공개된 애플워치 이후 애플이 9년 만에 내놓은 야심작임에도 높은 가격으로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는 저렴한 보급용 버전의 비전 프로도 싸지 않지만, 2천500달러대가 충분히 할인된 가격이라고 느껴지기 위해서는 아이폰 칩과 하드웨어의 변화가 좋은 소프트웨어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비전 프로를 처음 공개하면서 "디지털 콘텐츠가 물리적 공간에 있는 것처럼 상호 작용하고, 이는 눈동자와 손과 목소리로 컨트롤할 수 있다"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애플은 내년 초 비전 프로를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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