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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색화 대가' 박서보 화백, 별세…향년 92세

SBS Biz 박연신
입력2023.10.14 11:45
수정2023.10.14 15:29

['단색화 거장' 박서보 화백. (연합뉴스 자료사진)]


단색화 거장으로 알려진 박서보 화백이 향년 92세로 오늘(14일) 별세했습니다.

박 화백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단색화 대가로, 수행하듯 반복해서 선을 긋는 '묘법' 연작으로 유명합니다.

지난 1967년 시작한 묘법 작업은 연필로 끊임없이 선을 긋는 데서 출발해 종이 대신 한지를 이용해 대형 화면에 선을 반복적으로 만들어 내는 방식으로 발전했고 2000년대부터는 모노톤을 벗어나 밝고 화려한 색채로 변주를 주는 식으로 발전했습니다.

박 화백의 작품은 지난해 국내 경매시장에서 작가별 낙찰 총액 3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앞서 박 화백은 올해 2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폐암 3기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한 바 있습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이며 조문은 오늘 오후부터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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