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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 재부각' 코스피 2450선 후퇴…환율도 11.5원 급등

SBS Biz 조슬기
입력2023.10.13 17:35
수정2023.10.16 13:29

[앵커] 

지난 이틀간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였던 국내증시가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에 또다시 흔들렸습니다. 

예상을 웃돈 미국의 9월 물가 상승 폭에 국채금리 공포가 되살아나며 원·달러 환율도 10원 넘게 급등했습니다. 

조슬기 기자, 동발 리스크가 증시에 영향을 줬죠? 

[기자] 

오늘(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67포인트, 0.95% 내린 2456.15로 장을 마쳤습니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주춤하다 최근 들어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정학적 위기가 재차 불거지며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습니다. 

예상을 웃돈 미국의 소비자물가와 미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오전 내 하락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는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키웠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600억 원, 2천800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오늘까지 15 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2조 5천억 원어치 넘는 주식을 팔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어제(12일)보다 1.52% 내린 822.78에 장을 마감했는데요. 

외국인이 2천700억 원, 기관이 1천억 원 각각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에코프로 그룹주가 3~4% 하락하며 2차 전지주 하락을 주도했고 바이오주도 10% 안팎 급락했습니다. 

[앵커] 

하락세를 보이던 환율도 재차 급등했다고요? 

[기자] 

외환시장 내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11원 50전 급등한 135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미국발 긴축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했는데요. 

미국 내 물가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데다 고용도 강세를 보인 가운데 미 국채금리도 재차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환율을 밀어 올린 모습입니다. 

여기에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까지 더해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가 계속돼 환율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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