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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재료비 맵다...올해 김치 담그지 말고 사 먹을까?

SBS Biz 윤진섭
입력2023.10.13 16:27
수정2023.10.14 21:05


김장의 주재료인 소금·고춧가루 가격도 오름세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굵은 소금(5㎏) 소매가격은 1만3389원으로 전년 동기(1만1185원)대비 19.7% 올랐습니다. 폭우와 태풍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국산 고춧가루 소매가격도 1㎏당 3만5986원으로 전년 동기(3만1384원) 대비 14.7% 비싸졌습니다. 고추 작황이 부진해 공급이 줄어든 탓입니다. 

이밖에 대파(3849원)와 쪽파(1만519원)도 각각 22.1%, 21.5% 뛰었고, 생강 역시 1㎏당 1만8662원으로 전년(8761원)보다 2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이처럼 물가 부담이 가중되자, 올 김장철 김치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GS샵에 따르면 올해 1~9월 포기김치 판매량은 25만4000건으로 2019년 동기간(21만5000건)대비 18.1%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형마트와 백화점들은 고물가 시대 고객들의 장바구니 가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찌감치 김장 기획전에 들어갔습니다. 롯데마트·슈퍼는 김장철이 본격화하는 다음달 초에는 고춧가루, 젓갈, 무, 파, 마늘 등 김장 속 재료에 대해서도 기획 할인전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 5일 해남·영월산 절임 배추 예약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지난 12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3차례에 걸쳐 김장용 절임 배추를 예약 판매 중입니다. 홈플러스는 절임 배추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해남지역 지정 농가에서 사전 기획 물량 10%를 확보하는 등 지난해보다 물량을 20% 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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