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티이엠씨, 오션브릿지 654억 인수…종합 소부장 도약

SBS Biz 조슬기
입력2023.10.13 11:29
수정2023.10.13 11:31

국내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사인 티이엠씨가 반도체·2차전지 소재·장비회사인 오션브릿지의 최대 지분을 확보하면서 소재 분야에서의 시너지 창출은 물론 반도체·2차전지 장비 분야로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또 한번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티이엠씨는 전날 반도체·2차전지 소재 및 장비 장치를 제조하는 오션브릿지에 대해 현 최대주주인 팬아시아반도체소재 유한회사로부터 지분 33.4%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경영권 인수를 완료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팬아시아반도체소재 유한회사는 알케미스트가 오션브릿지 인수를 위해 결성한 펀드로 최대주주는 SK텔레콤(59.9%)입니다. 

인수 금액은 모두 654억 원이며 주당 매수 가격은 1만9천570원으로 전날 종가 1만4천690원에서 33.2% 할증된 액수입니다. 

오션브릿지는 반도체 증착용 소재인 전구체(Precursor)를 제조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는 전구체 이외에도 반도체 제조사에서 특수가스 및 케미컬(Chemical)을 안정적으로 사용하는데 필요한 공급장치를 제조하는 대표적인 장치회사 중 한 곳입니다.  

또한 2차전지 전해액 공급장치(CESS, CentralElectrolyte Supply System) 분야에서 L사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지난해 인수한 자회사 와이에이치티(YHT)는 2차전지 핵심공정 중 하나인 화성공정에 사용되는 Folding&Inspection 장비를 생산하는 회사로써 주요 고객사로는 SK온, 미국 블루오벌SK 등이 있습니다.

티이엠씨 관계자는 "이번 오션브릿지 인수는 단순한 경영권 확보를 넘어 그동안 확보해온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 Global Customer 공급용으로 구축해 온 공급망을 활용해 오션브릿지 전구체를 해외로 수출함으로써 소재 사업을 더욱 가속화시킴은 물론 오션브릿지가 운영 중에 있는 미국, 헝가리, 중국 등의 해외법인을 활용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티이엠씨는 반도체용 소재산업 국산화를 실현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회사로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상황에서 수급 문제가 발생하였던 반도체 필수 소재인 네온(Neon)을 추출부터 전 공정을 국산화함으로써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조슬기다른기사
고려아연, 2029년까지 국내 1.5조 투자…대미 투자 투트랙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 확장 사업 키움컨소시엄 따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