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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證 "HPSP, 독보적 기술 보유 반도체 장비업체"

SBS Biz 조슬기
입력2023.10.13 09:16
수정2023.10.13 09:17

 
BNK투자증권은 13일 HPSP에 대해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9천 원을 제시했습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HPSP는 반도체 전공정 과정에서 트랜지스터의 성능을 향상시켜주는 고압수소 어닐링 장비를 전문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며 "고유전율(High-K) 소재를 사용하는 절연막의 경우, 10nm 이하 선단공정에서는 필수 장비"라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HPSP는 글로벌 상위 시스템 반도체 기업들을 모두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고 재작년부터 메모리 시장에도 진출한 상태"라며 "독점적인 기술로 높은 고수익성을 기록하다 보니 신규 진입에 대한 리스크가 항상 거론되지만 폭발 위험이 높은 수소를 다루는 기술적 노하우와 특허 장벽으로 후발업체 진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적과 관련해서는 "메모리 고객사들 주문 감소와 생산능력의 한계(연매출 1천7백억원 정도)로 올해 1분기 정점 기록 후 하향 추세에 있지만 내년 초 동탄 신공장 이전 이후 내년 2분기부터 본격 가동이 이뤄지면 생산능력이 연산 80~90대로 2배 이상 증가해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낸드(NAND) 신규 고객향 매출 역시 내년 2분기부터 본격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같은 기간 파운드리 수주 증가도 예상돼 실적 고성장 궤도로 다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주가와 관련해서는 "매크로 불확실성과 전방산업 수요 둔화와 설비투자 축소 우려로 8월 이후 글로벌 메인 전공정 장비주들과 동반 조정국면에 있지만 반도체 선단공정 필수 장비를 생산하고 있고 신규 수요처로 사업 영역 확대에 따른 성장 기대가 높기 때문에 주가 하방 경직성은 강할 전망이며 기간 조정을 이용한 매수를 권유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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