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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 30만9천명 증가…석 달 만에 다시 30만명대

SBS Biz 김기호
입력2023.10.13 08:49
수정2023.10.13 11:06


9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만에 다시 30만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오늘(13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69만 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 9천 명 늘었습니다. 지난 6월 33만 3천 명 늘어난 뒤, 3개월 만에 다시 30만 명대를 회복한 것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취업자는 2021년 3월부터 31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매달 30만~40만 명대였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7월 21만 1천 명까지 축소된 뒤 두 달 연속 증가 폭을 키웠습니다.

연령대별 취업자를 보면 60세 이상에서 35만 4천 명, 30대에서 5만 6천 명, 50대에서 4만 5천 명 늘었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감소했습니다. 15~29세 청년층은 8만 9천 명 줄어들면서 11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40대는 5만 8천 명 줄면서 15개월째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는 7만 2천 명 줄면서 지난 4월(-9만 7천 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는 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제조업 생산과 수출 회복세가 아직 충분하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감소세가 이어지던 건설업 취업자는 3만 6천 명 늘며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2%로 1년 전보다 0.5%p 상승했습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 이후 9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한 69.6%였습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9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26.5%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해, 8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실업자 수는 66만 1천 명으로 2002년 9월(63만 2천 명)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2.3%였습니다. 같은 달 기준으로 1999년 6월 관련 통계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청년층 실업률은 5.2%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청년층 고용률과 함께 실업률도 함께 하락한 것은 고용 상황이 개선됐다기보다는 취업 의지를 갖고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 수가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9월 청년층 경제활동 참가율은 1년 전보다 0.5%p 하락한 49.1%였습니다.

9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07만 1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 명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1만 1천 명 늘었습니다. 청년층 '쉬었음'은 1만 4천 명 줄면서 6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증가 폭이 컸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는지 봐야 한다"며 "자동차·의류는 증가하는데 화학·전자부품 등은 감소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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