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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日은 990원인 빵, 韓에선 3천원?…'빵플레이션'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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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10.13 06:55
수정2023.10.13 07:12

■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 일본인 셋 중 한명 "한국 좋아요"…한국인 對日 호감도는 소폭 하락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한국과 일본 국민이 체감하는 한일관계 개선도가 역대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민간 학술기관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 비영리 싱크탱크 겐론NPO이 한국인 1008명, 일본인 1000명 등 총 2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양국 관계가 '나쁘다'고 답한 한국인은 지난해 64.6%에서 42%로 일본인은 지난해 39.7%에서 올해 21.2%로 급감했습니다.

다만 양국 국민의 상대방에 대한 호감도 개선에는 온도 차가 있었습니다.

한국인의 경우 일본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다는 응답이 52.8%에서 53.3%로 소폭 늘었는데,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다고 응답한 일본인은 37.4%로 관련 조사 이래 11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정상 간 신뢰 회복으로 정부 관계가 빠르게 복원되고 교류도 활성화되면서 양국 국민이 관계 개선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보고서는 "작년보다 양국 관계 개선이 상당히 진전됐음에도 한국인들의 일본 호감도가 정체 상태인 이유는 양국 정부의 관계 개선 노력에 대한 불만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이자 못내는 좀비기업 3900곳, 자영업자 연체도 7조 '역대 최대'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내는 한계 기업이 늘고,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도 최대치라고 보도했습니다.

올 들어 폐업을 결정한 기업과 자영업자는 2009년 세계 금융 위기나 코로나 팬데믹 때보다 많습니다.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1~8월 개인회생 사건은 8만 748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0.9% 증가했고 중소기업의 법정관리 절차인 법인회생은 같은 기간 63.82%, 법인파산은 58.59%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런 ‘줄도산’ ‘줄폐업’ 조짐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가 크게 높아졌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 이어졌던 정부와 금융 기관의 각종 지원도 종료되면서 부담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한계 기업의 수와 전체 기업 중 차지하는 비율도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말 전체 외부감사 기업 2만 513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계 기업은 3903곳으로 조사 대상의 15.5%였으며 한계 기업 비율이 1년 전보다 0.6%p 높은 역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 10월 '2%대 상승' 물건너가나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10월부터 안정될 것이라고 했던 물가가 다시 들썩일 조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기업들이 주요 제품 출고가를 인상한 데다 가공식품에 많이 사용되는 설탕·소금 가격이 올라 전체적인 먹거리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설탕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41.58로 지난해 동월보다 16.9% 상승해 1년 만에 최고치였습니다.

소금 물가상승률도 17.3%로 1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도의 설탕 생산량이 줄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로 소금 수요가 늘어난 데다 기상영향으로 소금 생산량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그간 정부의 강력한 물가 안정 정책으로 가격 인상을 자제하던 식품·유통업계들도 추석 연휴 전후로 잇따라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당초 목표했던 ‘물가상승률 3.3%’ 달성도 어려워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루마니아 '원전 리모델링' 1조 사업 수주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우리나라가 1조 원 규모의 루마니아 원전 설비 개선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2일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 있는 루마니아원자력공사(SNN)에서 캐나다의 원자로 설계 회사 캔두에너지, 이탈리아의 터빈·발전기 설계사 안살도뉴클리어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 개선 사업 공동 수행을 위한 3자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수원이 참여하는 3자 컨소시엄은 2027년 1월부터 2029년까지 32개월 동안 체르나보다 1호기의 압력관과 터빈·발전기의 구성품 교체 등을 포함한 대규모 설비 개선 작업을 진행합니다.

탈원전을 폐기한 윤석열 정부가 원전 수출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3조 3000억 원 규모 이집트 엘다바 원전 사업 수주에 성공한 데 이어 폴란드와 한국형 원전 LOI 체결, 루마니아 삼중수소 제거 설비 건설 사업 계약 등을 잇따라 따냈습니다.

 업계에선 원전 설비뿐 아니라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같은 한국형 원전(APR-1400)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 日선 990원 소금빵, 韓은 3000원…재료값보다 더 뛰는 빵값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제빵에 쓰이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빵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빵값이 일본 등 다른 나라보다 유독 비싸고, 가격 인상 폭도 커서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물가 통계 사이트인 넘베오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식용빵 1덩이(500g) 가격은 2.83달러로 세계 6위 수준으로 나타닜습니다.

특히 소금빵의 경우 소금빵을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진 일본 빵집에서는 소금빵 1개를 110엔(약 990원)에 팔고 있지만 파리바게뜨에서는 2700원에 파는 등 국내에서는 3000원 안팎으로 형성돼 있었습니다.

국내 빵 가격이 높은 것은 임차료와 인건비가 비교적 높은 데다 제빵 원재료 유통 과정도 복잡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아울러 버터, 크림 등 고가 재료가 들어간 빵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과 생산비가 오르면 우유가 남아돌아도 가격이 오르는 ‘원유가격연동제’ 여파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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