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아픈 손가락'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할까? [기업 백브리핑]

SBS Biz 윤진섭
입력2023.10.12 13:32
수정2023.10.12 14:03

삼성전자가 다섯 달 뒤에 내놓을 갤럭시 S24에 엑시노스 2400칩을 탑재키로 했습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일명 AP.

자동차로 비유하면 엔진처럼 기기 성능을 좌우하는 칩입니다.

스마트폰 두뇌 역할인 거죠.

애플은 칩을 설계해 대만 TSMC에 생산을 맡긴 뒤 이를 아이폰에 탑재합니다.

퀄컴은 오로지 칩 설계만 전문으로 맡고 있습니다.

설계부터 생산, 판매까지 모두 가능한 회사, 전 세계에서 삼성전자가 유일합니다.

문제없이 자체 칩을 만들면 파격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하지만, 문제가 터지면 걷잡을 수 없습니다.

삼성전자 과거 갤럭시 S22 때 엑시노스 2200을 채택했다가 성능 저하에, 발열 등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2년간 엑시노스 안 쓰고 퀄컴 칩을 사용했는데, 가격이 폭등하면서 값비싼 대가를 치른 바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삼성전자에 엑시노스는 버릴 수 없는 아픈 손가락입니다.

여하튼 삼성전자는 S24에 자체 설계한 엑시노스 제품을 쓰기로 했습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감수하고 내린 결정,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진섭다른기사
이대호 "현진이는 내가 키웠다(?)"…애정 과시
"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