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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직원이 10억 원대 횡령

SBS Biz 김동필
입력2023.10.12 11:15
수정2023.10.12 16:06

[앵커] 

신한투자증권에서 10억 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해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최근 증권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에서 사고가 끊이질 않자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필 기자, 증권사에서 직원 횡령 사고가 또 발생했네요? 

[기자] 

신한투자증권 본사 영업 부문 소속 직원이 10억 원대 자금을 횡령하는 사건이 벌어진 건데요. 

해당 직원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이 자금을 가로채 코인선물 등으로 수 억 원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내부 통제 점검을 하던 중 불분명한 자금 유출입을 확인해 횡령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절차에 따라 적절한 조치할 예정"이라면서 "직원 개인에 대한 고발은 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요즘 금융권 화두가 '내부통제'잖아요.

그런데도 잊을만하면 횡령사고가 나오는 거 같아요? 

[기자] 

실제로 늘고 있는데요.

2020년 2억 원대이던 증권사 사고 금액은 2021년 225억 원, 2022년 228억 7천만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어제도 현직 증권사 임직원들이 직무 정보를 이용해 수십억 원의 사익을 챙겼다는 금감원의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사고가 끊이질 않자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11일) : 내부통제 제도를 마련해야 하고, 이게 제대로 운영이 되도록 관리를 할 의무까지 법으로 명시할 계획에 있습니다.] 

하지만 제도개선보다는 업계의 자정노력이 더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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