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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빚, 사상 첫 1100조 넘겼다…나라살림 66조 적자

SBS Biz 안지혜
입력2023.10.12 11:15
수정2023.10.12 16:04

[앵커]

올 들어 8월 말까지 우리나라의 나라살림 적자규모가 66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전달과 비교하면 나아졌지만, 올해 연간 전망치를 이미 웃도는 수준인데요.

국가채무도 연간 전망치인 1,100조 원을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안지혜 기자, 8월까지 정부가 걷고 또 쓴 돈은 얼마나 됩니까?

[기자]

기획재정부가 오늘(12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를 보면, 올 들어 8월까지 정부 총수입은 394조 4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44조 2천억 원 줄었습니다.

법인세와 소득세가 각각 20조, 14조 줄었기 때문입니다.

총지출도 63조 5천억 감소한 425조 8천억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 종료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정부의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8월 말 기준 31조 3천억 원 적자를 냈습니다.

정부가 번 돈보다 쓴 돈이 더 많았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 즉 나라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지표- 관리재정수지는 66조원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한 달 전보단 적자규모가 개선되긴 했지만 이미 올해 전망치(58조 2천억 원 적자)를 8조 원가량 웃도는 상황입니다.

[앵커]

올해 60조 원에 달하는 역대급 세수펑크의 직격탄을 맞은 셈이라고 볼 수 있는데, 나랏빚은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역시 8월 말 기준 국가채무는 1,110조 원으로 전달 보다 12조 1천억 원 늘었습니다.

올해 예산을 짜며 잡았던 전망치, 1,101조 7천억 원을 처음으로 넘어선 겁니다.

다만 정부는 "9월 국고채를 24조 원가량 상환할 계획"이라면서, "연말 국가채무는 전망치에 수렴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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