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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연준 의사록 엇갈려…"추가인상" vs. "불필요"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윤지혜
입력2023.10.12 05:45
수정2023.10.12 11:03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지난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두고 견해가 엇갈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까지 벌어지면서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데요. 윤지혜 기자, 9월 FOMC 의사록 어떻게 봐야 할까요?
연내 추가 인상 여부를 두고 연방준비제도 위원들 사이에 의견이 분열됐다는 점이 눈여겨볼 만한 대목입니다.

현지시간 11일 연준이 공개한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 대다수는 향후 회의에서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위원들이 "추가 인상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상반된 견해를 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의사록이 9월 FOMC인데, 사실 그 이후에 상황이 더 많이 바뀌었잖아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라는 변수가 등장한 것입니다.

전쟁 이슈가 나타나기 전인 9월에도 위원들끼리 의견이 대립했다면, 지금 같은 위기까지 더해진 상황에서는 11월 금리인상은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인데요.

시장에서 최근 장기물 국채 금리가 급격하게 오른 점을 두고 연준 인사들의 의견이 또 한 번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채 금리 상승으로 금융여건이 한층 긴축돼 있으니, 연준이 굳이 금리 인상을 올리지 않아도 긴축 효과를 대체할 수 있지 않겠냐는 게 쟁점인데요.
 

매파적 인사들은 더 높은 장기 수익률이 인플레이션을 낮춘다는 측면에서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줄일 것이라는 데는 아직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비줄기적 발언을 보면 최근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금리를 이전의 예상보다 더 오래 더 높게 유지해야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장도 긴축이 완화되지 않을까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군요?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최근 높은 수준으로 급등한 미국 채권 금리가 미국의 성장세를 억제할 수 있고, 좋지 않은 경제 여건을 고려하면 결국 고금리 장기화가 이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고 봤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4.1%를,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5.9%를 기록했습니다.

전쟁 상황으로 글로벌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강하게 긴축을 조이기가 힘들다는 시각이 반영되는 것이잖아요?
배런스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에 대한 기대치가 떨어지면서 경기 침체가 마침내 다가올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오랜 기간 우려하던 경기 침체가 실현될 수 있다고 봤는데요.

다만 배런스는 "침체가 현실화하더라도 짧고 얕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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