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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첫 '조' 단위 영업익…반등 신호탄

SBS Biz 신채연
입력2023.10.11 17:38
수정2023.10.11 18:28

[앵커] 

삼성전자가 실적 바닥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3분기에 올해 처음으로 조 단위의 영업익을 거뒀는데요. 

하반기에 출시한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신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조 4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8%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를 2천억 원 가까이 웃돌았고,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1, 2분기 6천억 원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회복세가 뚜렷합니다. 

매출은 67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13% 줄었지만, 60조 원에 머물렀던 2분기보다는 개선됐습니다.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 애플의 아이폰 15 시리즈 출시가 실적 선방을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강호 / 대신증권 연구원 : 갤럭시 S시리즈가 꾸준하게 팔렸고 폴더블폰도 들어오고 MX 부문이 기여를 했던 것으로 보고 있고요. 디스플레이 부문이 성수기 되니까 좋아졌을 것이고. 아이폰 프로, 프로맥스에 (패널을) 제일 많이 공급하다 보니까 그 효과가 3분기에 반영이 된 것이죠.] 

증권가에선 모바일을 담당하는 MX사업부가 올해 3분기 3조 원대 영업이익을, 디스플레이는 약 1조 5천억 원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사업부별 실적을 포함한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합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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