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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중동전쟁 위기…美 "군자산 투입 준비" vs. "美 개입 말라"

SBS Biz 김기호
입력2023.10.11 11:15
수정2023.10.11 16:12

[앵커] 

중동 소식도 보겠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인한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미국이 추가 군사지원 가능성을 내비쳤고, 주변 이슬람 세력들은 하마스에 동조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기호 기자, 먼저 이번 사태로 인한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요? 

[기자] 

이스라엘이 집계한 사망자수가 1천200명으로 늘어나면서 양측 합계 2천 명을 넘겼습니다. 

공식 사망자 집계와 별개로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무장대원 시신 1천500구를 발견했고, 완전 보복을 선언한 이스라엘이 공습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에 희생자수는 더 늘어날 전망인데요. 

이에 맞서 하마스는 150명가량으로 추산되는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자지구에 고립된 주민 240만 명이 식료품과 의약품, 연료가 끊긴 상황에서 위기에 처해 있는데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실제 작전이 시작되면 사상자수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의 개입 가능성도 커지고 있죠?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적인 군 자산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해군 항공모함 전단을 이스라엘 인근 해상에 이동 배치했고, 중동지역 전투기 편대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에 동조하는 이슬람 세력들도 잇따라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예멘을 거점으로 하는 후티 반군은 "미국이 개입하면 미사일과 드론 등을 발사하겠다"라고 경고하면서 이른바 '저항의 축' 구성원들과 함께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라크 시아파 단체도 "미국이 개입하면, 우리도 주저하지 않고 공격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사태가 서방과 이슬람 세력 간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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