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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부실자산 급증…해외투자 추가 부실 우려

SBS Biz 조슬기
입력2023.10.11 11:15
수정2023.10.11 11:48

[앵커] 

증권사들의 상황은 흔들리는 시장 속에서 더욱 나빠지고 있습니다. 



부실자산 규모가 올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지표로 반영되지 않는 수치를 반영하면 더 심각하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증권사 부실자산 규모가 얼마나 되죠? 

[기자]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증권사 48곳의 고정이하 자산은 3조 7천500억 원입니다. 

고정이하 자산은 통상 부실자산으로 분류되는데요. 

지난해 6월 말 2조 4천400억 원, 9월 말 2조 2천900억 원으로 2조 원대 초중반을 기록하다가 12월 말 2조 6천700억 원, 올해 3월 말 3조 400억 원으로 규모가 점차 불어났습니다. 

분기별 증가폭을 살펴보면 올해 3월 말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3천500억 원대에 그쳤지만 지난 2분기 7천억 원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 4월 말 터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하한가 사태 관련 차액결제거래, CFD 반대매매 미수금 등 여파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증권사별로는 신한투자증권이 6천600억 원으로 부실자산이 1위였고, 메리츠증권과 NH투자증권이 각각 3천억 원대 초반과 중반 수준을, 하나, 삼성,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2천600억~700억 원대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현실적인 부실은 더 크다고 하던데, 이건 무슨 말인가요? 

[기자] 

나이스신용평가가 최근 보고서에서 증권사 건전성 지표의 '착시 현상'에 대해 지적했는데요. 

국내 25개 증권사의 6월 말 고정이하 여신 3조 7천억 원 중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 고정이하 여신은 1조 2천억 원이지만 자체 기준을 적용하면 4배 더 많은 6조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손실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도 주목했는데요. 

해외 부동산 투자가 대부분 펀드 형태로 구성돼 있어 손실을 인식한 시점과 만기 때 최종 손실규모 간 괴리가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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