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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보이스피싱범 목소리 추가 공개…피해 막으려면

SBS Biz 이광호
입력2023.10.11 11:15
수정2023.10.11 16:11

금융감독원에서 몇 년 전부터 제보받은 보이스피싱범의 목소리를 편집해 공개하는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죠.

최근 2년여 만에 새로운 사기범 12명의 목소리를 공개했습니다.



먼저 한 번 들어보시죠.

[보이스피싱 사기범 : 본인 지금 통화가 안 되시고 그러면 아마 내일 오전 중에는 제가 출근하는데, 소환해서 그 상황 따라서 대면조사, 아니면 구속수사도 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과거 이 수법은 보이스피싱을 눈치챈 사람과 빨리 통화를 끊기 위해 사기범들이 마무리 인사처럼 쓰던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소환조사를 무기로 피해자를 압박해 전화로 조사를 끝내자고 꼬드기는 새로운 사기 수법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19년 정점을 찍고 점차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에는 1천500억원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다만 피해자 수는 줄어드는 추세가 좀 느립니다.

지난해 피해 금액이 전년 대비 14% 줄어드는 동안 피해자 수는 3%밖에 줄지 않았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사기범의 목소리는 2015년 이후 279건에 달했습니다.

이렇게 공개된 목소리를 들었다고 해서 그걸로 범죄자를 구분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죠.

중요한 건 수사기관은 이렇게 전화로 조사 내용을 묻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설령 전화가 오더라도 진짜 수사기관이라면 적어도 내 주민등록번호는 알고 있을 거란 점입니다.

또, 과거에 보이스피싱범이 전화로 다퉜던 피해자의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이용해 중고거래 플랫폼에 자녀를 판다며 사진을 올렸던 사건, 기억하시는 분들 있으실 텐데요.

나한테 사기를 치려 했다고 화를 내기보다는 빠르게 전화를 끊고 피하시는 게 상책입니다.

앵커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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