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LGU+ 기술 탈취 의혹 조사해달라" 공정위에 신고
SBS Biz 신채연
입력2023.10.11 10:14
수정2023.10.11 15:58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인 왓챠가 어제(10일) LG유플러스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것으로 오늘(11일) 확인됐습니다.
앞서 LG유플러스의 왓챠 인수를 두고 두 기업은 지난해부터 협상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왓챠는 LG유플러스로부터 동영상 추천 기술과 OTT 서비스 설계 자료 등을 요구받았습니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이후 왓챠 인수를 포기했습니다.
왓챠 관계자는 "LG유플러스에서 요구한 자료가 투자 검토 목적으로 보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사업상 핵심 노하우, 구체적인 기술 자료를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례적인 요청이라는 것을 인지했지만 LG유플러스에서 투자,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여서 자료 제출에 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왓챠 측은 "LG유플러스의 인수 포기 이후 기술적인 부분에서 유사성이 보였다"면서 기술 탈취를 의심해 사업활동 방해로 LG유플러스를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투자 검토는 양사 간 비밀 유지 계약을 맺고 통상적인 인수합병(M&A) 절차와 검토 과정에서 필요한 수준의 실사 등을 거쳐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통상 수준 이상의 과도한 기술 정보, 노하우를 요구하거나 획득한 정보를 활용해 회사 서비스에 적용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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