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로 상추 싸 먹을 판" 농담 아닙니다
SBS Biz 류선우
입력2023.10.10 17:44
수정2023.10.11 06:40
[앵커]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농산물 가격이 크게 뛰며 고기보다 쌈 채소가 비싸다는 말이 농담이 아니게 됐습니다.
류선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농산물 시장.
김장철 대목을 앞뒀지만 걱정이 앞섭니다.
[이성민 / 상인 : 추석 때 한 30% 정도 오르고 지금 아직도 안 떨어지고 있어요. 가격이 비싸니까 그냥 물어보고 만져만 보고 바로 그냥 가버리죠. 이제 김장철이 오는데 김장 때도 가격이 안 내려가면 또 장사가 힘들겠죠.]
[김순덕 / 서울시 합정동 : 너무 비싸니까 시장에 오는 것도 겁나죠. 상추 깻잎 이런 거 너무 비싸요. 오히려 이럴 때는 달걀이나 고기가 오히려 싸지 않나 이런 생각….]
실제 깻잎 소매가격은 100g당 3천137원으로 삼겹살보다 비싸졌습니다.
상추 가격은 1년 전보다 60% 넘게 뛰었고, 대파와 오이도 22% 올랐습니다.
무섭게 오른 건 과일값도 마찬가지입니다.
사과와 배 소매가는 1년 새 45%, 18%씩 비싸졌습니다.
[김상연 / 경기도 덕은동 : 아이들이 배, 사과 먹고 싶어 이러면 이제 추석이니까 할머니 집 가면 과일 얻어오니까 그냥 그걸로 먹자. 이제 그때 받은 걸로 지금 많이 먹고 있고.]
가공식품과 주류, 외식 물가도 일제히 들썩이고 있습니다.
흰 우유 가격이 오르자 어김없이 다른 유제품, 아이스크림 가격이 올랐고 가뜩이나 잡히지 않던 외식 물가엔 국제 설탕과 올리브유 가격이 치솟아 악재가 더해졌습니다.
오비맥주는 예고대로 내일(11일)부터 출고가를 올리는데 하이트 등 경쟁사의 인상도 시간문제입니다.
식품업계가 가격 인상 눈치싸움에 돌입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는 주류 도매업계가 담합해 가격을 올렸는지를 보겠다며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농산물 가격이 크게 뛰며 고기보다 쌈 채소가 비싸다는 말이 농담이 아니게 됐습니다.
류선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농산물 시장.
김장철 대목을 앞뒀지만 걱정이 앞섭니다.
[이성민 / 상인 : 추석 때 한 30% 정도 오르고 지금 아직도 안 떨어지고 있어요. 가격이 비싸니까 그냥 물어보고 만져만 보고 바로 그냥 가버리죠. 이제 김장철이 오는데 김장 때도 가격이 안 내려가면 또 장사가 힘들겠죠.]
[김순덕 / 서울시 합정동 : 너무 비싸니까 시장에 오는 것도 겁나죠. 상추 깻잎 이런 거 너무 비싸요. 오히려 이럴 때는 달걀이나 고기가 오히려 싸지 않나 이런 생각….]
실제 깻잎 소매가격은 100g당 3천137원으로 삼겹살보다 비싸졌습니다.
상추 가격은 1년 전보다 60% 넘게 뛰었고, 대파와 오이도 22% 올랐습니다.
무섭게 오른 건 과일값도 마찬가지입니다.
사과와 배 소매가는 1년 새 45%, 18%씩 비싸졌습니다.
[김상연 / 경기도 덕은동 : 아이들이 배, 사과 먹고 싶어 이러면 이제 추석이니까 할머니 집 가면 과일 얻어오니까 그냥 그걸로 먹자. 이제 그때 받은 걸로 지금 많이 먹고 있고.]
가공식품과 주류, 외식 물가도 일제히 들썩이고 있습니다.
흰 우유 가격이 오르자 어김없이 다른 유제품, 아이스크림 가격이 올랐고 가뜩이나 잡히지 않던 외식 물가엔 국제 설탕과 올리브유 가격이 치솟아 악재가 더해졌습니다.
오비맥주는 예고대로 내일(11일)부터 출고가를 올리는데 하이트 등 경쟁사의 인상도 시간문제입니다.
식품업계가 가격 인상 눈치싸움에 돌입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는 주류 도매업계가 담합해 가격을 올렸는지를 보겠다며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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