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억 받고 1만7천여명 짐쌌다…은행권 희망퇴직금 10조 쐈다 [2023국감]
SBS Biz 윤진섭
입력2023.10.10 16:00
수정2023.10.10 17:09
국내 은행이 최근 6년간 9조 6047억원의 희망퇴직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 은행권 희망퇴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희망퇴직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국내 14개 은행(국민·하나·농협·신한·우리·씨티·SC·부산·대구·경남·수협·광주·전북·제주)의 희망퇴직자는 1만7402명이며, 지급된 퇴직금은 9조 60047억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동일기간 희망퇴직제 운영 중인 은행 전체 퇴직자(2만6852명)의 64.8%를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퇴직금액 비중은 전체 퇴직금(10조 1234억원)의 94.8%로 절대적이었습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희망퇴직자는 ▲2018년 2573명 (1조 1314억원) ▲2019년 2651명 (1조 4045억원) ▲2020년 2473명 (1조 2743억원) ▲2021년 3511명 (1조 9407억원) ▲2022년 4312명 (2조 8283억원) ▲2023년 7월 1882명(1조 21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희망퇴직자가 가장 많은 은행은 국민은행(3671명)이었습니다. 이어 하나은행(2464명), 농협(2349명)은행이 뒤를 이었습니다. 희망퇴직금이 가장 많은 곳은 2021년 소매금융 철수를 진행한 씨티은행(1조7953억원)이었습니다.
은행권 전체 퇴직자의 평균 퇴직금은 3억5600만원인 것에 반해 같은 기간 희망퇴직자의 평균 퇴직금은 5억5200만원으로 전체 퇴직자 평균 퇴직금의 154.9%에 달했습니다. 가장 많은 평균 희망퇴직금이 지급된 은행은 씨티은행(8억 26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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