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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56조원…"손실 제한적"

SBS Biz 조슬기
입력2023.10.10 15:21
수정2023.10.10 15:21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규모가 5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은 해외 부동산 시장의 위축으로 금융사들의 손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총자산 대비 투자 규모가 1% 미만이고 손실흡수 능력도 충분해 금융시스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10일 공개한 '올해 6월말 기준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에 따르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5조8천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2조원이 늘었습니다. 

이는 금융권 총자산(6762조5천억원)의 0.8% 수준입니다. 

업권별로 보면 보험이 31조7천억 원으로 56.8%로 가장 많았고 은행 9조8천억 원(17.5%), 증권 8조3천억 원(15.0%), 상호금융 3조7천억 원(6.7%), 여신전문금융 2조1천억 원(3.8%), 저축은행 1천억 원(0.2%) 등의 순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5조8천억 원(64.2%)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유럽 11조 원(19.6%), 아시아 4조2천억 원(7.4%) 등의 순이었습니다. 

만기별로는 2024년까지 14조1천억 원(25.4%), 2030년까지 43조8천억 원(78.6%)의 만기가 도래합니다.

국내 금융사들이 투자한 해외부동산 자산 중 1조3천억 원이 부실화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금융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의 35조9천억 원 중 1조3천300억 원(3.7%)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EOD가 발생한 사업장의 경우에도 장기 임대계약 등 수익성 유지시 대출 조건조정, 만기연장, 재구조화 등을 통한 사업정상화가 가능하며 자산 매각 등 발생시 전액 또는 일부 투자금을 회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선진국의 재택근무 정착, 고금리 지속 등에 따른 해외 부동산시장 장기화시 금융회사의 손실 확대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국내 금융사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규모는 총자산 대비 1% 미만으로 규모가 크지 않고, 손실흡수 능력 감안시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손실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내년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14조1천억 원의 경우 해외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2019년 이전 투자액이 10조9천억 원으로 77.3%를 차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 위험이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에 대해 개별 투자내역별로 밀착 점검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금융사의 손실 및 부실우려 자산 발생시 보고체계를 마련해 관심회사를 선정해 신규투자와 손실 자산 현황을 관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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