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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해 3분기 가전과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사업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습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천9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10일) 공시했습니다.

직전 분기인 올해 2분기 기록 7천419억원와 비교해도 34.3% 늘었습니다.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2020년 1조738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입니다.

LG전자는 '워룸'(War Room)을 운영하며 사업 체질 개선과 디지털 전환에 기울인 노력이 구매, 제조, 물류, 판매 등 전 밸류체인의 효율 극대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출은 20조7천13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 감소했지만, 3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역대 2위 규모입니다.

LG전자는 "호실적은 그간 소비자 대상 사업에서 축적해온 고객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 냉난방공조(HVAC) 등의 기업 간 거래(B2B) 비중을 확대한 결과"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제품과 콘텐츠, 서비스를 결합한 사업 모델을 선보이고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요가 높은 볼륨존 라인업을 강화하는 전략적 시장 공략 또한 주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생활가전 사업의 경우 소비 수요가 가장 큰 영역인 볼륨존 공략과 함께 시스템에어컨 등 냉난방공조를 앞세운 B2B 비중 확대가 호실적에 기여했습니다.

가전과 구독 서비스를 결합해 3분기에 출시한 '업(UP) 가전 2.0'도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는 설명입니다.

전장 사업은 연말 100조원이 예상되는 수주 잔고와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기반으로 매출 규모를 키우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했습니다.

TV 사업은 수요 감소에도 효율적 운영과 콘텐츠·서비스 사업 성장에 흑자 기조와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습니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IT 수요 둔화에 매출과 수익성이 다소 약화했지만, 폴더블 노트북 등 프리미엄 IT 라인업을 앞세워 고객 경험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