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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대신 전세?…전세 비중 28개월 만에 최대

SBS Biz 안지혜
입력2023.10.10 11:15
수정2023.10.10 15:34

[앵커] 

가을 이사철을 맞아 곳곳에서 이삿짐이 오르내리는 소리가 들리는 요즘인데요. 

그런데 한동안 월세 찾는 사람이 늘었던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는 전세 선호 현상이 복귀했습니다. 

안지혜 기자, 월세보다 전세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1만 4천22건 가운데 전세 거래가 62.1%를 차지했습니다. 

전세 비중이 67.2%를 기록한 지난 2021년 5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칩니다. 

2020년 8월 68.9%에 달했던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전셋값 급등에 따른 월세 수요증가로 크게 낮아졌는데요. 

특히 지난해 금리인상 여파로 12월 서울 아파트 전세비중은 47.6%까지 줄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전셋값이 크게 하락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월세 수요가 전세로 넘어오거나, 이미 들어간 월세를 전세로 돌리는 경우가 늘었고요. 

이 같은 전세 선호 분위기는 전셋값 역시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앵커] 

앞으로는 어떨까요? 

전셋값 강세가 계속될까요?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5월 넷째 주부터 20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당분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세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물건 수는 한 달 전 3만 1천511건에서 지난 8일 기준 3만 915건으로 2% 가까이 줄었습니다. 

여기에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8천여 가구로 올해 3만 3천여 가구과 비교해 크게 감소하는 것도 전세시장 불안을 촉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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