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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마스 전쟁 사망자 1천500명 육박…가자지구 전면 봉쇄

SBS Biz 김기호
입력2023.10.10 05:40
수정2023.10.10 08:38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교전으로 현재까지 사망자가 1천5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봉쇄 조치에 나서면서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기호 기자,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요?

[기자]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9일, 이스라엘 정부가 집계한 자국 사망자는 800명, 부상자는 2천600여 명에 달합니다.

하마스 무장대원이 침투한 남부 지역 상황이 정리되면서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100명 늘었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이 발표한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687명, 3천726명이기 때문에 양측 집계를 합하면 교전 사흘째 사망자는 1천487명, 부상자는 6천300명이 넘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약 150명의 인질이 가자지구로 끌려간 상황이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민간인 주택에 대한 폭격이 계속될 경우, 그 보복으로 민간인 포로를 처형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인질 가운데에는 미국인 9명을 포함해 영국과 프랑스, 독일인 등 외국인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봉쇄하면서 수백만 명이 고립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규모 공습으로 주도권을 확보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를 '짐승'으로 규정하고 "전기와 물, 식량 등 모든 인프라를 차단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공습에 이어 봉쇄, 이후 지상군이 투입되면 인구밀도가 높은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적 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현재 가자지구엔 약 240만 명에 달하는 주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14년,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으로 대규모 살상사태가 벌어진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 외곽에 있는 하마스 지도부에 대한 암살 작전도 펼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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