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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IRA 시행에도 韓친환경차, 美시장 점유율 2위"

SBS Biz 김동필
입력2023.10.09 17:52
수정2023.10.10 05:57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시행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미국 내 우리나라 친환경차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 업계 2위 점유율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오늘(9일)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IRA 시행으로 미국 시장에서 한국 친환경차가 보조금을 받지 못해 타격이 크지 않을까 하는 많은 우려가 있었다"라면서 "재 미국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친환경차 판매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세간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부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미국 내 우리 기업의 친환경차 판매는 역대 최고치인 1만 4천대를 기록했고, 시장 점유율은 10.9%까지 오르면서 업계 2위를 달성했습니다.

이 같은 성과가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 대응한 결과라는 게 최 수석의 설명이다.

최 수석은 "실제 IRA 시행 직후 3개월간은 우리 친환경차 판매가 감소세를 보였다"라면서도 "정부는 미국 측에 우리 업계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한편, 렌트와 리스 등 상업용 친환경차는 북미 조립과 배터리 요건에 관계없이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관철했고 이후 친환경차 판매는 역대 최고 수준의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현대차그룹의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이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를 두고 최 수석은 "미 정부 보조금을 수령하기 위한 최종 조립 요건을 충족하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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