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뚫어볼까?"…업비트 해킹 시도, 1년 만에 2배 이상 늘어
SBS Biz 김동필
입력2023.10.09 13:48
수정2023.10.09 14:29
국내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대한 해킹 시도가 올해 상반기에만 약 16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업비트 사이버 침해 시도 건수는 15만 9천61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침해 시도 건수(7만 3천249건)의 2.17배 수준입니다.
업비트에 대한 해킹 시도 건수는 지난 2020년 하반기 8천356건에서 2021년 상반기 3만 4천687건, 2021년 하반기 6만 3천912건, 2022년 상반기 7만 3천249건, 2022년 하반기 8만 7천242건 등 갈수록 급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업비트는 지난 2019년 해킹 공격으로 약 580억 원의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이후 두나무는 보안 강화를 위해 콜드월렛 비중을 70% 이상으로 관리하고, 핫월렛도 단일 구조가 아닌 다수 구조로 분산해 운영 중입니다. 콜드월렛은 인터넷과 차단된 가상화폐 지갑으로, 온라인에 연결된 가상화폐 지갑인 핫월렛에 대비되는 개념입니다.
두나무 측은 "2019년 해킹 사고 이후 핫월렛을 분산해 운영하는 등 다양한 재발 방지 조치를 했고 이후 현재까지 단 1건의 사이버 침해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했습니다.
박성중 의원은 "국내외 가상자산 해킹이 늘어나고 있고 하루 거래액이 2조 원이 넘는 업비트 등 거래소를 대상으로 하는 해킹 공격이 심각한데도 이를 관리·감독해야 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역할은 모호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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