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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그놈 목소리'…금감원, 보이스피싱 사기범 목소리 공개

SBS Biz 김동필
입력2023.10.09 12:41
수정2023.10.09 14:29


금융감독원이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의 실제 목소리를 공개했습니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에 제보받은 보이스피싱 사건 937건을 분석한 결과 5회 이상 반복 제보된 12명의 목소리를 공개한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내일(10일) 오전 9시부터 금감원 홈페이지 내 '보이스피싱 지킴이' 사이트 및 금감원 공식 유튜브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보 파일을 토대로 사기범의 주요 수법 및 제보자의 모범 대응 사례가 포함된 영상을 제작해 공개하게 됐다"라면서 "제보자 목소리는 변조되고 개인 정보는 묵음 처리했지만, 사기범 목소리는 그대로 노출한다"라고 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주로 검찰을 사칭하면서 수사 목적의 통화임을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구체적인 사건 내용을 언급하고 전문용어를 사용하거나, 소환장을 발부하겠다며 전화를 끊지 못하도록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피해자를 고립된 공간으로 유도해 주변인의 도움을 차단하고, 가짜 검찰 검찰청 사이트에 접속하게 한 특징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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